SCP-043 - 비틀 (The Beatle)
홈이 없는데도 재생되고, 29번 트랙 자리에서 누군가 숨 쉬며 말을 거는 비틀스 화이트 앨범 LP
기록 · 갱신
SCP-043 은 겉보기엔 비틀스의 "화이트 앨범" LP 한 장입니다. 그런데 판에 홈이 없고 특정 트랙에 이르면 누군가가 말을 겁니다. 입수한 문서 전문을 순서대로 정리했고 빠진 내용은 없습니다.

한눈에 보기
- 일련번호: SCP-043
- 등급: Safe
- 한 줄 요약: 홈 없이도 재생되는 화이트 앨범. 29번 트랙 자리에서 음악계를 꿰뚫고 있는 남자 목소리가 대답을 합니다.
- 재단의 공식 지침: 특별한 격리는 필요 없고, 시험 외 용도로는 쓰지 않도록 권고됩니다.
Safe 는 재단이 매기는 등급 가운데 가장 다루기 쉬운 단계입니다. 개체가 위험하지 않다는 뜻이라기보다, 정해진 방법만 지키면 안정적으로 보관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이 레코드는 그 정의에 잘 들어맞는 편입니다.
재단은 이것을 어떻게 보관하고 있는가
문서의 특수 격리 절차는 짧습니다. SCP-043 에는 특별한 격리가 필요하지 않다고 적혀 있습니다. 다만 시험 외의 목적으로는 사용하지 않도록 권고한다고 합니다. 또 재단은 시험에 쓸 턴테이블 한 대를 같은 방에 두도록 정해 두었습니다.
홈 없는 레코드
문서에 따르면 SCP-043 은 비틀스의 "화이트 앨범" 바이닐 음반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판에 홈이 하나도 없습니다. 그런데도 바늘을 어디에 올려놓든 음반은 처음부터 끝까지 재생됩니다.
29번 트랙 자리의 목소리
29번째 트랙에 이르면 "Revolution 9" 대신 판이 회전을 멈추고 희미한 숨소리가 들립니다. 숨소리의 주인인 존재는 가끔 남자 목소리로 말을 합니다.
이 존재는 질문에 대답합니다. 음악 산업과 음악 이론, 여러 밴드와 아티스트에 관한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까지 백과사전 수준으로 알고 있다고 합니다. 단, 비틀스에 관한 질문이나 자기 자신의 신상에 관한 질문에는 대답을 거부합니다.
비틀스에 관한 질문을 다룬 기록은 별도 문서로 정리해 올리겠습니다.
"Revolution 9" 이 실린 자리에서 숨소리가 대신 흘러나온다는 대목에서 한참 멈췄습니다. 원래 곡도 듣기 편한 곡은 아닌데, 그 자리에 숨소리라니요.
재킷 속 쪽지
재킷 안쪽에서는 손으로 쓴 작은 쪽지가 발견됐습니다. 내용은 이렇습니다.
한정판: 1/1
고마워요, 존!
xxx
개인적인 생각
문서 자체는 짧고 담담합니다. 위험한 사건도 없고 희생자도 없습니다. 그런데 비틀스 얘기만 나오면 입을 닫는 목소리, 그리고 "고마워요, 존!" 이라는 쪽지가 함께 놓이면 자꾸 한 사람이 떠오릅니다. 목소리의 주인이 존 레논이라는 근거는 문서 어디에도 없습니다. 어디까지나 제 추측입니다.
쪽지를 누가 썼는지도 알 수 없습니다. "1/1" 이라는 표기를 보면 세상에 단 한 장만 만들어진 물건이고 존이라는 사람에게 감사할 일이 있던 누군가가 만든 것으로 보입니다. 선물인지 대가인지는 문서만으로는 판단할 수 없습니다.
재단이 시험 외 사용을 권하지 않는 이유도 적혀 있지 않습니다. 그냥 조심하는 것일 수도 있고 대화가 길어지면 무슨 일이 생기는지 이미 알고 있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목소리와 음악 얘기를 한번 나눠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관련된 것들
- 원문에는 다른 SCP 번호가 직접 등장하지 않습니다. "음악 이론" 대목에 SCP-1668 과의 연결이 걸려 있지만 문서 본문에서 설명하지 않아서 관계는 알 수 없습니다.
하위 문서
딸린 문서 1건을 순서대로 정리해 올리고 있습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