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042 - 날개를 잃은 말 (A Formerly Winged Horse)

SAFE 공포

등에 부러진 날개뼈가 드러난 채 죽기를 바라는 듯한 흰 말 이야기

기록 · 갱신

SCP-042는 등에서 뼈 두 개가 비어져 나온 흰 말입니다. 한때 날개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유출된 문서 전문을 순서대로 정리했고 빠뜨린 내용은 없습니다.

전기 철조망으로 억지로 일으켜 세운 SCP-042
전기 철조망으로 억지로 일으켜 세운 SCP-042 (문서 첨부 사진)

한눈에 보기

  • 일련번호: SCP-042
  • 등급: Safe
  • 한 줄 요약: 등에 아물지 않는 상처와 날개뼈가 드러난 말입니다. 먹지도 움직이지도 않으려 하고, 다가가는 사람마다 이 말을 죽여 주려 합니다.

Safe는 재단이 매기는 등급 가운데 가장 낮은 단계입니다. 개체가 안전하다는 말은 아닙니다. 지금의 절차만 지키면 안정적으로 가둘 수 있다는 뜻입니다.

재단은 이 말을 어떻게 가두고 있는가

재단은 SCP-042를 32 생물연구구역의 12번 최소 보안 방목장에 두고 있습니다. 문서에는 SCP-042가 지금은 탈출할 생각이 없어 보이지만 보안 조치는 늘 유지하라고 적혀 있습니다.

방목장 바닥의 풀을 살리려는 시도는 지금까지 모두 실패했습니다. 물을 꾸준히 줘도 SCP-042가 밟고 지나간 자리는 바짝 마릅니다. 뿌린 물이 어디로 가는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재단은 물주기를 불필요하고 지하수면에 해로울 수 있다고 보고 그만두었습니다. 대신 주변 우물의 수위를 재고 그 일대의 물을 채취해 검사하는 일을 매주 하도록 정해 두었습니다.

사람 쪽 규칙은 더 엄격합니다.

  • 사육 담당, 의료진, 급식 담당, 청소 인원을 포함해 SCP-042와 접촉하는 모든 인원은 12번 방목장에 들어가기 전에 [편집됨]을 포함한 철저한 몸수색을 받습니다.
  • 무기나 무기로 쓸 수 있는 물건을 몰래 들여오려 한 인원은 즉시 [편집됨] 처리됩니다.
  • 어떤 방식으로든 SCP-042와 접촉한 인원은 매주 한 번 심리 검사를 받습니다.
  • SCP-042 등의 상처를 살피는 의료진은 늘 가까이에서 감시를 받습니다. 의료진이 SCP-042를 안락사시키려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지막 줄에서 오래 멈췄습니다. 탈출을 막는 규칙이 아닙니다. 사람이 이 말을 죽여 주지 못하게 막는 규칙입니다.

이 말은 무엇인가

SCP-042는 말속(Equus)에 속하는 동물로 추정됩니다. 털은 흰색이고 작은 갈색 반점이 조금 있습니다. 기갑(어깨 꼭대기)까지 키가 183 cm(18핸드)이고 몸무게는 710 kg입니다. 재단에 들어온 뒤로 몸무게가 크게 줄었습니다. 움직이지 않아 근육이 위축된 데다 먹기를 거부하기 때문입니다. 강제로 먹이는 액상 영양식 덕분에 살아는 있지만 여전히 앙상하고 기력이 없습니다.

등에서 커다란 뼈 두 개가 튀어나와 있습니다. 이 뼈는 등 전체에 걸친 강한 근육(지금은 위축됨)과 이어져 있습니다. 뼈는 등 표면에서 37센티미터 떨어진 곳에서 끝나고 너덜너덜하게 벌어진 상처 사이로 피부를 뚫고 나와 있습니다. 지금까지 이 상처가 아무는 모습은 관찰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출혈로 죽지 않은 것을 보면 피가 어느 정도는 굳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SCP-042는 늘 무기력합니다. 숙련된 사육사들이 움직이게 하려고 무슨 수를 써도 반응하지 않습니다. 내버려 두면 땅에 누워 꼼짝하지 않고, 먹지도 마시지도 배설하러 움직이지도 않습니다. 통증 반응을 이용한 조건화는 씻기기 위해 일으켜 세우는 데 어느 정도 효과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전기 충격을 아무리 세게 줘도 결국 다시 누우려 하고 정신을 잃을 때까지 그렇게 합니다.

연구진은 SCP-042의 지능을 두고 의견이 갈립니다. 한쪽은 평범한 동물일 뿐이고 같은 속의 다른 말보다 똑똑하지 않다고 봅니다. 다른 쪽은 SCP-042에게 실제로 지성이 있을 수 있다고 믿게 되었습니다. SCP-042는 12번 방목장에 들어오는 사람과 눈을 맞추는 것으로 확인됐고 대부분은 그 눈빛을 "애원하는 듯하다"고 표현했습니다. SCP-042는 장비나 우리에 부딪혀 다치는 사고를 여러 번 겪었습니다. 지성이 있다고 보는 쪽은 이 사고들을 SCP-042가 일부러 일으켰다고 생각합니다.

맨 위 사진 설명을 다시 봤습니다. 전기 철조망으로 세워 둔 말이라는 설명이었습니다.

부록: 추락하는 수송기 안에서

█/██/19██, Dr. P██████가 SCP-042를 4 생물연구구역으로 옮기자는 요청을 냈고 O5-5가 승인했습니다. O5는 재단 최상위 지휘부로 알려진 평의회이고, 숫자는 그 구성원 번호입니다.

Dr. P██████는 수송 서류를 고쳐서 SCP-042를 무장 호송대 대신 항공기로 옮기게 했습니다. 비행 중에 그는 수송기 조종사를 제압하고 조종간을 잡은 뒤 기체를 급강하시켰습니다. 보안 인원이 조종을 되찾아 기체를 수평으로 돌려놓기까지, 탑승자와 화물은 거의 1분 동안 무중력 상태였습니다.

Dr. P██████를 묶고 비행기가 착륙하는 사이 SCP-042가 구속을 풀고 나와 화물칸에 있던 보안 인원 두 명을 걷어차 죽였습니다. 화물칸 보안 영상을 보면 그 뒤 SCP-042는 Dr. P██████에게 다가가 주둥이를 그의 얼굴에 댔습니다. 접촉이 이어지는 동안 Dr. P██████는 황홀감을 느끼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추가로 온 보안 인원이 마취 다트로 SCP-042를 제압해 접촉이 끊기자 그는 쓰러져 긴장증 상태에 빠졌고 끝내 회복하지 못했습니다. 그의 행동에 대한 청문회가 열린 뒤 Dr. P██████는 ██/██/19██에 재단의 의료 관리를 받던 중 안락사되었습니다.

몇 번을 다시 읽었습니다. 1분 동안의 무중력은 그 말에게 다시 날게 해 주려던 것이었을까요?

개인적인 생각

문서가 말하는 사실은 단순합니다. 날개가 뜯겨 나간 말이 있고, 그 말은 살고 싶어 하지 않으며, 주변 사람들은 그 말을 놓아주고 싶어 합니다. 재단은 둘 다 막고 있습니다. 왜 그렇게까지 살려 두는지는 문서에 나오지 않습니다.

말이 밟은 땅이 마르는 현상과 Dr. P██████가 느낀 황홀감은 같은 성질 같다는 것이 제 추측입니다. 이 말은 주변에서 무언가를 빨아들이거나, 반대로 자기 상태를 주변에 옮기는 것 아닐까요? 사람들이 이 말을 죽이고 싶어지는 것도 동정이 아니라 그 영향일 수 있습니다. 확인된 것은 아닙니다.

가장 마음에 남는 건 Dr. P██████의 마지막입니다. 그는 말이 원한다고 믿은 일을 해 주려다 사람 둘을 죽게 했고 짧은 황홀감을 맛본 뒤 말과 똑같이 누워 움직이지 않게 됐습니다. 그리고 그는 결국 안락사됐습니다. 말에게는 허락되지 않은 일입니다.

관련된 것들

원문에는 다른 SCP 개체가 등장하지 않습니다.

이 글은 SCP Foundation 위키의 "SCP-042"(저자: Unknown Author, rewritten by Skali Sharpnose)를 바탕으로 한 한국어 번역·해설이며, CC BY-SA 3.0 으로 배포됩니다. 첨부: "SCP-042-new.jpg" by Kim Newberg, Public Domain Source: https://www.publicdomainpictures.net/en/view-image.php?image=8070&picture=white-horse-closeup window['nitroAds'].createAd('wad-scp-wiki-below-content-anchor', { "refreshTime": 30, "format": "anchor-v2", "anchor": "bottom", "anchorPersistClose": false, "mediaQuery": "(min-width: 0px)", "report": { "enabled": true, "icon": true, "wording": "Report Ad", "position": "bottom-right"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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