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060 - 지옥의 오컬트 해골 (Infernal Occult Skeleton)
태우면 흰 불길에 휩싸인 해골이 나타나는 참나무 숲
기록 · 갱신
SCP-060 은 미네소타 북동부의 백참나무 숲입니다. 겉보기엔 평범한 나무지만 이 나무를 태우면 흰 불길에 휩싸인 해골 하나가 나타납니다. 입수한 문서 전문을 원래 순서대로 정리했고 빠뜨린 내용은 없습니다.


한눈에 보기
- 일련번호: SCP-060
- 등급: Keter
- 한 줄 요약: 태우면 불타는 해골(SCP-060-Alpha)을 불러내는 백참나무 17그루
- 재단의 공식 지침: 반경 5km 안에서는 흡연 금지, 불을 낼 수 있는 물건은 반입 금지
Keter 는 재단이 매기는 등급 가운데 격리가 가장 어렵고 위험한 쪽에 속하는 등급입니다. 나무 자체는 물만 주면 되는 식물이지만 불씨 하나로 통제 불능의 개체가 튀어나온다는 점 때문에 이 등급이 붙은 것으로 보입니다.
재단은 이 숲을 어떻게 가두고 있는가
문서에 적힌 특수 격리 절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 SCP-060 이 있는 숲은 현재 위성 기지 66-060 에 특수 제작한 온실 여러 동 안에 격리되어 있습니다. 위성 기지는 큰 기지에 딸린 작은 시설을 말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 표본은 다룰 수 있는 크기를 유지하도록 정기적으로 가지치기를 하도록 정해 두었습니다.
- 위성 기지 66-060 반경 5km 안에서는 인원의 흡연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 라이터, 성냥, 테이저, 그 밖에 손쉽게 불을 낼 수 있는 도구는 기지 안으로 가져오지 않도록 되어 있습니다.
- 표본에는 하루 두 번 물을 주고, 매주 죽은 식물 조직과 어린 묘목이 생겼는지 확인합니다.
- 죽은 조직과 묘목은 잘라내 파쇄한 뒤 기지 안 전용 시설에서 제대로 퇴비화하고 그 뒤 SCP-060 의 격리실로 되돌려 놓습니다.
- SCP-060 의 조각은 어떤 이유로든 레벨 4 인원 두 명 이상의 명시적인 서면 허가 없이는 기지 밖으로 옮길 수 없습니다. 레벨 4 는 재단 안에서 상당히 높은 보안 등급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SCP-060-Alpha(나무를 태웠을 때 나타나는 개체, 아래에서 설명합니다)가 격리 돌파를 일으키면 이렇게 하도록 적혀 있습니다.
- 인원은 봉쇄 상태로 들어가고 기지 내 화재 진압 설비를 가동합니다.
- 기지 곳곳에 이중 화재 진압 설비가 설치되어 있으며 격리 돌파 시에는 물과 화학 난연제를 함께 씁니다.
- 휴대용 소화기는 언제나 쓸 수 있는 상태로 둡니다.
실험용 격리실도 따로 있습니다.
- 격리실 060-Alpha-001 은 실험 중 SCP-060-Alpha 를 가두기 위한 원형 전용 격리실입니다.
- 콘크리트로 짓고 그 위에 .2 미터 두께의 석면 피복을 입혔으며 격리 중 열을 빼낼 수 있도록 굴뚝 여러 개가 나 있습니다.
- 벽에는 45° 간격으로 고르게 배치된 CO2 분사기 24개가 달려 있고 200° C 를 넘는 온도가 감지되면 작동합니다.
- 격리 돌파가 일어나면 태울 수 있도록 SCP-060 재료 1킬로그램을 이 격리실 안에 보관합니다.
마지막 줄이 이상하게 들렸습니다. 돌파가 일어나면 일부러 나무를 태운다는 건데, 해골을 그 방으로 다시 불러들이려는 것이 아닐까 하는 게 제 추측입니다.
이것은 무엇인가
SCP-060 은 백참나무(Quercus alba) 17그루로 이루어진 숲입니다. 숲은 미네소타 북동부 시골에 약 8 에이커에 걸쳐 퍼져 있습니다. 부지 안에 집이 한 채 있었는데, 재단 인원이 SCP-060 에 관한 정보를 찾아 샅샅이 뒤진 뒤 위성 기지 66-060 을 지으면서 허물었습니다. 문서는 부록을 참고하라고 적고 있습니다.
SCP-060 을 태우면 이후 SCP-060-Alpha 로 지정된 개체가 나타납니다. SCP-060-Alpha 는 키 약 2.3 미터의 움직이는 성인 인간 해골처럼 생겼고 밝은 흰 불꽃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처음에는 약 1500° C (~2730° F) 로 타오르며 활동하는 동안 가능한 한 많은 피해를 내려고 합니다. SCP-060 을 겨우 20g 만 태워도 SCP-060-Alpha 가 나타납니다. SCP-060-Alpha 는 한 번에 하나만 나타나며 060-Alpha 가 유일한 단일 개체라는 이론이 있습니다.
(캡션에는 원문대로 SCP-060-1 이라고 적혀 있는데, 본문 표기로 보면 SCP-060-Alpha 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입니다.)
불타는 해골은 얼마나 위험한가
- SCP-060-Alpha 는 적대적이고 비교적 지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어 극도로 위험합니다.
- 같은 개체가 되풀이해 나타나는 것으로 보이며 여러 번 출현하면서 위성 기지 66-060 의 구조에 점점 익숙해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 기회가 생기면 피해를 내려고 가연성 물질에 몸을 통째로 던지고, 인원을 공격할 때는 붙잡고 목을 조르는 데 집중합니다.
- 짧은 구간에서 최대 80 km/h (50 mph) 로 달릴 수 있고 도움닫기를 하면 약 5 미터를 뛰어오릅니다.
- 출현 초기 단계의 극고온과 신체 능력 때문에, 그대로 두면 통제되지 않는 대형 화재와 광범위한 재산 피해를 낼 수 있습니다.
- SCP-060-Alpha 는 활동할 때 SCP-060 을 일부러 태우지 않으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기지 구조를 외워 간다는 대목에서 한참 멈췄습니다. 나타날 때마다 조금씩 더 영리해진다는 뜻이니까요.
해골을 쓰러뜨리는 방법
짧은 시간 안에 충분한 양의 물이나 다른 난연성 물질을 SCP-060-Alpha 에 쏟으면 약해지다가 결국 먼지로 무너져 내립니다. 무너지는 순간은 갑자기, 거의 예고 없이 찾아오며 그 직전까지 SCP-060-Alpha 는 계속 위협이 됩니다. 이 개체를 제압하는 데 필요한 진압 물질의 양은 그 정도 세기의 열원을 끄는 데 예상되는 양보다 눈에 띄게 적어서 약 500 리터면 충분했다고 합니다.
불탄 자리에서 다시 자라는 나무
- SCP-060-Alpha 가 태운 구역에서는 이후 4~6주 동안 SCP-060 의 어린 묘목이 돋아납니다.
- 격리 돌파 한 번에 묘목이 돋는 시기는 한 차례뿐이며 그 가운데 원래 나무의 이상 성질을 물려받는 것은 하나뿐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다만 이를 안전하게 확인하기는 어렵습니다.
- 그래서 격리 규정은 SCP-060 개체에서 적당한 거리 안에 돋아나는 백참나무를 모두 060 으로 간주합니다.
- 나중에 돋아난 묘목은 쉽게 뽑을 수 있으며 퇴비화해 SCP-060 의 일반 격리실로 보내도록 되어 있습니다.
부록: 숲의 옛 주인, Johnathan Corhill
재단이 부지를 확보했을 때, SCP-060 이 있는 땅에는 불타 버린 외딴 집 한 채가 있었습니다. 민간 정보원에 따르면 집의 이전 주인은 Johnathan Corhill 이라는 사람으로, 다소 고립된 괴짜였고 냉소와 허무주의에 기우는 성향이 있었다고 합니다. Mr Corhill 은 가족과 친구들과의 연락을 갑자기 모두 끊고 몇 달이 지난 1996년 말에 실종자로 신고되었습니다.
Johnathan Corhill 과 마지막으로 연락한 사람은 형제 Christopher 로, 전화 통화였습니다. Christopher 에 따르면 Corhill 은 빅토리아 시대 오컬트 연구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또 그는 그 통화 전까지 Johnathan Corhill 이 평소와 다름없어 보였는데, 통화 중에 다시는 자기에게 연락하지 말라고 말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그해 늦게 한 우편배달부가 압류 통지서를 전하러 집을 찾았다가, 집이 불타 껍데기만 남은 것을 발견했습니다.
조사 결과 불은 거실 벽난로 근처에서 시작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금은 Corhill 이 벽난로에서 SCP-060 을 태우는 동안 SCP-060-Alpha 가 집 안에 나타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SCP-060-Alpha 의 성질을 생각하면, 이 추정상의 출현 때 집이 왜 완전히 타 버리지 않았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건물 안에서는 사람의 유해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Johnathan Corhill 의 행방과 생사는 현재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개인적인 생각
문서를 다 읽고 나서 가장 마음에 걸린 건 해골의 크기였습니다. 2.3 미터라는 키는 보통 사람의 해골이라기엔 너무 큽니다. 그런데도 사라진 Corhill 의 유해가 끝내 나오지 않았다는 점을 나란히 놓으면, 그 해골이 Corhill 자신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떨치기 어렵습니다. 물론 문서 어디에도 그런 말은 없고 이것은 순전히 제 추측입니다.
또 하나 이상한 점은 해골이 SCP-060 만큼은 태우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자기를 불러내는 통로를 지키는 것처럼 보입니다. 불탄 자리에 새 묘목이 돋는다는 대목과 합쳐 보면, 이 해골과 숲은 서로를 퍼뜨리는 한 쌍처럼 움직이는 것 같습니다. 빅토리아 시대 오컬트, 그리고 형제에게 연락을 끊으라던 마지막 통화까지 생각하면 Corhill 이 무언가를 일부러 불러내려 했던 것은 아닐지 짐작해 봅니다.
재단이 담배 한 개비까지 막아 둔 이유가 이제는 이해됩니다. 20g, 손가락만 한 나뭇가지 하나면 충분하다는 숫자가 이 문서에서 가장 무서운 숫자였습니다.
관련된 것들
- SCP-2263: 원문에서 SCP-060-Alpha 를 "움직이는 인간 해골"로 묘사하는 대목에 연결된 문서입니다. 움직이는 해골과 관련된 개체로 알려져 있으며 이 문서와는 그 묘사로만 이어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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