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058 - 어둠의 심장 (Heart of Darkness)
다리와 촉수가 달린 소의 심장. 노신사 목소리로 쉬지 않고 헛소리를 늘어놓으며 사람을 죽입니다.
기록 · 갱신
SCP-058 은 소의 심장처럼 생긴 몸에 다리와 촉수를 달고 돌아다니면서 늙은 영국 신사 목소리로 쉬지 않고 말을 하는 개체입니다. 입수한 격리 문서를 처음부터 끝까지 순서대로 정리했고 내용은 하나도 빼지 않았습니다.
한눈에 보기
- 일련번호: SCP-058
- 등급: Keter
- 한 줄 요약: 다리 넷, 가시 촉수 넷, 꼬리 독침 하나가 달린 소 심장 모양의 생물. 사람 목소리로 끝없이 말합니다.
- 재단의 공식 지침: 탈출하면 시설을 잃은 것으로 보고 현장에 둔 핵무기를 기폭한다.
Keter 는 재단이 매긴 등급 가운데 가두기가 가장 어렵고 위험한 쪽에 속합니다. 격리 상태를 유지하려면 꾸준히 큰 노력을 들여야 하고 그래도 뚫고 나올 수 있는 존재에 붙습니다. 재단은 위험한 개체를 확보하고 격리하는 비밀 조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재단은 이것을 어떻게 가두고 있는가
문서에 적힌 특수 격리 절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 SCP-058 은 언제나 가로·세로·높이 5 m 짜리 격리실에 따로 가둬 둡니다.
- 벽은 두께 3 m(10 ft)의 강화 내열 강철로 짓고, 그 뒤를 다시 10 m(33 ft)의 철근 콘크리트로 받칩니다.
- 사흘마다 살아 있는 소 한 마리를 먹이로 줍니다.
- 정비는 SCP-058 이 휴면 중일 때 60분마다, 활동 중일 때 15분마다 하도록 정해 두었습니다.
- 어떤 경우에도 SCP-058 을 격리 구역 밖으로 내보내지 않습니다.
- SCP-058 이 내는 소리는 늘 녹음합니다. 다만 누구든 한 번에 30분 넘게 SCP-058 의 말을 들어서는 안 된다고 정해 두었습니다.
이 30분 제한에 관해서는 따로 떨어진 문서가 하나 있습니다. 별도 문서로 정리해 올리겠습니다.
- 탈출하면 시설을 잃은 것으로 보고 현장에 둔 핵무기를 기폭하도록 정해 두었습니다.
- 지금까지 SCP-058 은 현재 기지에서만 적어도 149명의 D 계급 인원과 14명의 Agent 를 죽였습니다. D 계급은 재단이 위험한 실험이나 작업에 투입하는 인원입니다.
탈출하면 핵부터 터뜨린다는 줄에서 한참 멈췄습니다. 심장 하나 크기의 생물에게 내린 대책이라 더 소름이 돋습니다.
이것은 무엇인가
SCP-058 의 생김새는 소의 심장과 같습니다. 주로 걸어 다니는 데 쓰는 절지동물 같은 다리가 넷 달려 있고, 면도날처럼 날카로운 가시로 덮인 촉수도 넷 있습니다. 촉수 길이는 늘이고 줄일 수 있습니다. 보통 심장이라면 위대정맥(몸 위쪽의 피를 심장으로 돌려보내는 큰 정맥)이 이어지는 구멍이 있을 뒤쪽 자리에, 날카로운 '독침'이 하나 있습니다.
- 촉수는 3.2 m(10.5 ft) 거리까지 "채찍처럼" 휘두를 수 있고, 그 속도는 시속 320 km(200 mph)를 넘습니다.
- 아주 적대적이며, 기회만 생기면 주변에 피해를 입히려 듭니다.
- 외상에 매우 강하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겉보기에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여도 조심해서 다가가야 한다고 적혀 있습니다.
움직임도 매우 빠릅니다. 수평면이든 수직면이든 빠르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짧게 내달릴 때 시속 약 90 km(55 mph)까지 낸 기록이 있고, 그렇게 최대 200 m(656 ft)를 달렸습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90 km(55 mph)까지 2초가 채 걸리지 않습니다. 촉수로 지렛대 힘과 균형을 보태고 다른 면에 몸을 끌어당겨 빠르게 옮겨 가기도 합니다.
SCP-058 은 사람 목소리로 '말'을 합니다. 그런데 몸 어디에서도 소리를 낼 기관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목소리와 억양은 혀가 살짝 짧고 목소리가 낮은 나이 든 영국 남성의 것입니다. 상황과 상관없이 쉬지 않고 말하며 공격하는 중에도 목소리와 말 빠르기가 그대로입니다. 그 말은 SCP-058 과 얽힌 사건이나 사람, 바깥 장소와 관련이 있는지 찾을 수 없다고 합니다(면담 058-04 녹취록 참고).
사람을 찢으면서 차분한 노신사 목소리로 시를 읊는 장면을 떠올리니 생김새보다 그쪽이 더 무섭습니다.
처음 나타났을 때, 그리고 마을 하나가 무너졌다
문서의 비고란은 SCP-058 을 처음 만났을 때부터 시작합니다.
SCP-058 은 ██ 기지에서 [데이터 말소] 에서 나오면서 처음 발견됐습니다. 그때 SCP-058 은 극도로 적대적이었고 몹시 흥분한 상태로 보였습니다. 먼저 ██ 기지를 공격해 ██명의 직원과 ██명의 Agent 가 죽었습니다. 이어서 근처 마을 ███████████ 을 덮쳐 [편집됨]명이 넘는 주민이 죽었고, 주변 건물의 70%가 무너졌습니다.
격리 돌파 뒤의 분석에 따르면 사망자 대부분은 불과 화재 관련 부상으로 죽었습니다. SCP-058 이 큰 건물 위에서 "독침액"을 넓게 뿌린 탓이며, 건물 피해 대부분도 이것 때문으로 봅니다. SCP-058 의 █████████ 로 인한 사망은 전체의 8%뿐이며, 주요 증거는 [데이터 말소]
SCP-058 은 무너진 건물의 많은 석재에 깔려 짓눌리고 움직이지 못하게 되고 나서야 겨우 격리됐습니다. 그 뒤 Agent 들과 기동특무부대(재단의 특수 작전 부대) 팀들이 SCP-058 을 끌어내 ████████ 로 옮겼습니다. ████████ 에서 3주 동안 붙잡아 두었는데, 그동안 SCP-058 은 거의 움직이려 하지 않았습니다. 몸이 상한 데다 처음 격리 돌파 때의 █████████ 로 몸이 부풀어 있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이 기간의 실험은 제한적이었고 약해진 상태에서도 위협 수준은 여전히 높았습니다.
부푼 이유가 가려져 있는데, 앞의 8% 이야기와 맞춰 보면 무엇을 했는지 짐작이 가서 더 불편합니다. 제 추측일 뿐입니다.
탱크로 깔아뭉갠 이송 사고
SCP-058 은 ██/██/████ 에 SCP 격리 기지로 옮기려던 중 격리를 돌파해 여러 명을 죽거나 다치게 했습니다. 결국 Agent ██████ 가 M1 전차로 SCP-058 을 치고 지나가 장갑차 밑에 깔아 눌러서 제압했습니다. 그 뒤 SCP-058 은 단단히 묶여 무장 생물 격리 구역 14로 옮겨졌습니다.
부록: 다른 격리실에서 생긴 이상한 일
SCP-1175 격리팀은 SCP-058 의 격리 돌파가 오래 이어진 날들과 겹치는 여러 날에 SCP-1175-2 가 크게 흥분하는 모습을 관찰했습니다. 또 AI-2471GH2 의 정비를 맡은 인원들은 비슷한 시기에 이유를 알 수 없는 심장 두근거림을 겪었다고 보고했습니다. 둘 사이의 연관성 조사는 RAISA 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RAISA 는 재단의 기록과 정보 보안을 맡는 부서로 알려져 있습니다.
"격리 돌파가 오래 이어진" 날들이 여러 번 있었다는 뜻이니, 문서가 말하지 않은 탈출이 더 있었던 셈입니다.
면담 058-04 녹취록
SCP-058: 나는 내가 알던, 한때는 온전했던 모든 노인들의 사랑과 침묵의 심장 속에 살던 경이의 여왕들을 꿈꾸었다.
Dr Johnston: 이름이 무엇인가?
SCP-058: 나는 성스러운 이들이 어리석은 이들에게 일러 준 모든 계시를 구한다, 검은 피의 호수 너머로 사라지는 햇빛 속 차가운 잿불의 꿈에서, 가을날 어린양 나무에서 아이들의 빵을 먹는 뱀들의 꿈에서.
Dr Johnston: 이름이 무엇인가?
SCP-058: 끝없는 고통은 제 마음 깊은 곳을 들여다보려 애쓰기를 결코 멈추지 않는 무지한 자들의 비애이며, 그들은 은빛 칼날의 상처와 잔혹한 기쁨으로 제 등을 벗겨 내며 괴로워하는 가난한 세상의 부만을 본다.
Dr Johnston: 어디에서 왔나?
SCP-058: 악몽은 지뢰밭과 사슴과 왕들의 잔해를 가로질러 떠도는 이름 없는 민달팽이에게는 꿈이다.
D-067 인원: 이거 진짜 소름 끼치는- (D-067 의 말이 비명으로 끊김)
SCP-058: 벨라돈나는 갓 태어난 역병의 담즙을 헤집는 모든 정직한 눈깜박임 속의 그림자이며, 순간의 온기는 무엇 하나 악하지 않던 때의 꿈속 어머니의 젖이다.
D-067 인원: (계속 비명)
Dr Johnston: 그를 놔줘!
SCP-058: 몇 초 만에 태양은 모든 심장 속에서 북처럼 두드리고 소음의 귀를 먹는다.
D-067 인원: (비명이 갑자기 끊김)
SCP-058: 욕정의 관능적인 폭력이야말로 삶의 가치를 아는 데 필요한 유일한 확신이다.
<기록 종료>
D-067 이 죽어 가는 동안에도 말투가 하나도 바뀌지 않습니다. 마지막 문장만은 그 장면에 대한 대답처럼 들려서 오래 붙잡고 있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
이 문서에서 가장 무서운 건 몸이 아니라 목소리입니다. 소리를 낼 기관이 없는데 말을 하고, 그 말은 주변 일과 상관이 없다고 적혀 있습니다. 그런데도 30분 넘게 듣지 말라는 규칙이 있습니다. 듣는 사람에게 무언가 영향을 준다는 뜻으로 읽히지만 정확히 무엇인지는 이 문서에 없습니다. 따로 떨어진 문서에 그 답이 있을 거라고 추측합니다.
처음 나타난 장소가 [데이터 말소] 로 지워진 것도 마음에 걸립니다. 무엇에서 "나왔다"는 표현을 보면 어딘가 다른 곳에서 넘어왔다는 느낌이 드는데, 이건 순전히 제 추측입니다. 부록의 SCP-1175-2 반응이나 심장 두근거림 보고도, 이 심장이 멀리 떨어진 다른 것들과 이어져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결국 이것을 붙잡은 수단이 무너진 건물과 전차였다는 점이 이 개체의 무게를 보여 줍니다. 죽인 것이 아니라 깔아 눌렀을 뿐이고 재단은 다음 탈출에 핵을 준비해 두었습니다.
관련된 것들
하위 문서
딸린 문서 1건을 순서대로 정리해 올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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