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021 - 살갗을 먹는 용 (Skin Wyrm)

SAFE 공포

사람 피부 위에서 살아 움직이며 색소를 먹어 치우는 2차원 문신

기록 · 갱신

SCP-021 은 사람의 피부 위에서 살아 움직이는 용 모양 문신입니다. 살아 있는 사람 몸이 아니면 살 수 없는 기생 생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입수한 문서를 순서대로 옮겼고, 내용은 하나도 빼지 않았습니다.

D-124 인원(현재 사망)에게 있는 SCP-021
D-124 인원(현재 사망)에게 있는 SCP-021 (문서 첨부 사진)

한눈에 보기

  • 일련번호: SCP-021
  • 등급: Safe
  • 한 줄 요약: 숙주의 피부 색소를 먹고 사는, 2차원으로만 존재하는 동양풍 용 문신.
  • 재단의 공식 지침: D 계급 인원만 숙주가 될 수 있고, 현재는 217-A 구금실의 D-139 인원에게 붙어 있습니다.

Safe 는 재단이 격리 방법을 확실히 알고 있고, 가둬 두는 한 위험이 거의 없다는 뜻의 등급입니다. 대상이 약하다는 뜻은 아닙니다. SCP-021 은 사람 몸 밖에서는 살 수 없어서 숙주 한 명만 가둬 두면 격리가 끝납니다. 그 점에서 Safe 로 분류된 것으로 보입니다.

재단은 이것을 어떻게 가두고 있는가

문서에는 이렇게 적혀 있습니다.

  • SCP-021 은 인체에 대한 절대 기생 생물입니다. 따라서 격리는 성인 한 명을 가두는 것보다 어렵지 않으며, 대부분의 감방이면 충분합니다.
  • 현재 개체는 217-A 구금실의 D-139 인원에게 수용되어 있습니다.
  • D 계급 인원만이 SCP-021 의 숙주가 될 자격이 있습니다. (D 계급은 재단이 위험한 실험에 투입하는 인원입니다. 대개 사형수 등에서 충원됩니다.)
  • 해당 대상이 SCP-021 의 숙주로서 생존해 있는 동안에는, D 계급 인원에 대한 통상적인 월례 종결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숙주가 되면 죽지 않아도 된다는 조항입니다. 다만 그 대가가 무엇인지는 아래에서 나옵니다.

이것은 무엇인가

SCP-021 은 동양풍의 뱀 같은 용을 정교하고 크게 그린 문신입니다. 피부 약 0.8 제곱미터를 덮습니다. 이 문신은 숙주의 피부라는 범위 안에서 완전히 살아 움직입니다. 2차원 안에서일 뿐이지만 행동은 대체로 보통 동물과 같습니다.

문신이 움직일 때 숙주는 계속 고통을 느낍니다. 넓은 범위에 문신 시술과 문신 제거를 동시에 받는 것과 정도도 성질도 비슷합니다. 개체는 대부분의 시간을 몸통 위나 그 근처에서 보냅니다.

SCP-021 은 섭식과 이동이라는 기본 양상 이상의 지능을 보이지 않습니다. 다만 2차원 생명체의 지능을 실제로 측정하는 일은 지금까지 불가능했습니다.

무엇을 먹는가

SCP-021 은 오로지 숙주 피부의 색소만을 먹는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는 멜라닌도 포함됩니다. 이 경우 대상은 백반증을 앓는 것처럼 보이게 됩니다.

  • 다만 이 생물은 다른 문신을 뚜렷하게 선호하며, 자연 색소에 손대기 전에 먼저 문신을 찾아가 먹어 치웁니다.
  • 섭식 과정 자체는, 움직임에서 오는 감각을 빼면 통증이 없습니다. 보통의 문신 잉크가 '먹히면서' 그냥 사라질 뿐입니다.
  • 개체의 크기는 항상 일정하게 유지되며, 배설물은 관찰된 적이 없습니다.
  • 시간당 0.6 제곱미터가 넘는 피부를 비워 낼 수 있습니다.
  • 숙주에게 과일이나 작은 동물을 (빠르게) 문신으로 새겨 주면 SCP-021 에게 '먹이를 줄' 수 있습니다.

먹이를 주려고 사람 몸에 과일을 새긴다는 문장에서 한 번 멈췄습니다.

어떻게 사람에게서 사람으로 옮겨 가는가

SCP-021 은 여러 형태의 신체 접촉을 통해 숙주 사이를 옮겨 갈 수 있습니다. 성공률은 방식마다 다릅니다. 전이가 성공하면 개체는 그저 한 사람에게서 다른 사람에게로 '헤엄쳐' 갑니다.

  • 성교가 가장 확실한 전이 방법으로 보이며, 전염률은 93% 입니다. 다만 그 과정에 따르는 극심한 고통 때문에 이상적인 방법은 못 됩니다.
  • 열린 상처끼리의 접촉이 대체로 더 선호됩니다.
  • 사망한 대상에서는 전이가 더 복잡하지만, 불가능할 정도는 아닙니다. 개체는 숙주의 사망으로 아무런 해를 입지 않으며 계속 색소를 먹습니다.
  • 종을 넘어선 전염은 알려진 바 없습니다. 이전 실험들은 그것이 불가능하거나 극히 드문 일임을 시사합니다.

숙주가 얻는 것

SCP-021 은 숙주에게 어느 정도 이득을 줍니다.

  • 이 문신은 에피네프린의 분비와 재흡수를 빠르게 하고 젖산 축적을 줄이는 것으로 입증되었습니다. 그 결과 스트레스 상황에서 근력·자신감·통증 내성이 올라가고, 통상 뒤따르는 무력감과 피로가 줄어듭니다.
  • 또한 이 문신은 숙주의 면역 체계에도 어느 정도 이로운 효과를 미치는 것으로 보입니다.
  • 숙주의 공격성 수치는 대체로 평균보다 높습니다. 다만 이것이 문신의 직접적인 효과인지, 아니면 끊이지 않는 고통에 대한 반응일 뿐인지는 아직 두고 봐야 합니다.

숙주가 잃는 것

이 공생 관계의 한계는 대개 숙주가 일상생활에서 그런 고통을 얼마나 견디느냐에 따라 정해집니다. 그래서 여러 대상에게서 자살로 끝났습니다. 드물게는 숙주가 치명적인 피부 감염으로 사망한 경우도 있습니다.

얼마나 오래된 것인가

SCP-021 의 기원과 본질은 수수께끼입니다. 숙주에서 숙주로 이어진 전염 경로를 추적하는 일은 비밀 유지의 범위 안에서는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이 생물은 수백 년, 어쩌면 그 이상 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SCP-021 의 격리는 거의 [데이터 말소] 년에 이르러 재단 역사상 가장 긴 격리 중 하나입니다. 지금까지 매우 많은 것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현재 연구는 주로 2차원 생명이 지니는 특성을 관찰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

이 문서에서 가장 이상한 부분은 SCP-021 자체가 아니라 격리 절차 마지막 줄이었습니다. 숙주로 살아 있는 동안에는 월례 종결에서 제외된다는 조항. 문서는 그 조항의 의도를 설명하지 않습니다. 제 추측입니다만, 이 조항이 없으면 숙주가 될 사람을 계속 구하기가 어려웠을 것입니다. 살려면 이 고통을 받으라는 거래인 셈입니다.

그리고 그 거래의 결과도 문서에 그대로 적혀 있습니다. 여러 대상이 자살했습니다. 죽지 않기 위해 숙주가 된 사람들이, 결국 고통 때문에 스스로 죽었다는 뜻입니다. 재단은 이것을 Safe 로 분류했고, 격리 측면에서는 그 판단이 틀리지 않았습니다. 사람 몸 밖에서 살지 못하는 생물이니 감방 하나면 끝납니다. 등급은 개체가 사람에게 얼마나 잔인한지를 말해 주지 않는다는 점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격리 기간이 [데이터 말소] 년이라는 대목이 걸립니다. 재단은 20세기 중반에 세워졌다고 알려져 있는데도 굳이 숫자를 지웠습니다. 그 수가 상식적인 범위를 벗어난다는 뜻일 수 있습니다. 이건 제 추측이며 문서에 근거는 없습니다.

관련된 것들

  • SCP-021 문서 본문에는 다른 SCP 번호가 한 건도 등장하지 않습니다. 언급된 인물은 숙주였던 D-124 인원(사망)과 현재 숙주인 D-139 인원뿐입니다.

이 글은 SCP Foundation 위키의 "SCP-021"(저자: HK-016)를 바탕으로 한 한국어 번역·해설이며, CC BY-SA 3.0 으로 배포됩니다. 첨부: "021-new.jpg" by Micael Faccio, CC BY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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