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019 - 괴물 항아리 (The Monster Pot)
깨지지 않는 고대 그리스 항아리에서 적대적 생물이 끝없이 기어 나옵니다
기록 · 갱신
SCP-019는 겉보기에 그냥 커다란 도자기 항아리입니다. 문제는 그 안에서 살아 있는 것들이 계속 기어 나온다는 점입니다. 입수한 문서 전문을 순서대로 정리했고 내용은 빼지 않았습니다.

한눈에 보기
- 일련번호: SCP-019
- 등급: Keter
- 한 줄 요약: 파괴할 수 없는 고대 그리스식 대형 항아리. 주기적으로 적대적인 소형 개체(SCP-019-2)를 뱉어 냅니다.
- 재단의 공식 지침: 소각로가 설치된 강화 콘크리트 방의 넓은 쇠살대 위에 세워 두고, 개체가 나올 때마다 태웁니다. 파괴 방법이 발견되면 즉시 파괴한다고 적혀 있습니다.
Keter는 재단이 매긴 등급 중 격리가 가장 어렵다고 보는 분류입니다. 위험이 크다는 뜻이라기보다 가만히 두면 격리 상태가 유지되지 않아 사람이 계속 손을 대야 한다는 뜻에 가깝습니다. SCP-019는 스스로 계속 괴물을 만들어 내기 때문에 상시 감시와 상시 소각이 필요합니다.
재단은 이것을 어떻게 가두고 있는가
문서에 적힌 특수 격리 절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 SCP-019는 3 m x 3 m x 4 m 크기의 강화 콘크리트 방 안, 넓은 쇠살대 위에 놓아 둡니다. 방에는 소각로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 소각로가 작동하지 않는 동안 방은 섭씨 0도로 유지합니다.
- 판유리 창으로 분리된 관측실을 두고 SCP-019를 상시 관측하며, SCP-019-2 표본이 관측되면 소각로를 작동시킵니다.
- SCP-019-2가 대량으로 튀어나오는 사태가 벌어질 경우 일반 총기로도 개별 표본을 종결할 수 있습니다. 다만 떼 단위로 몰려나오는 상황에서는 화염방사기가 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 SCP-019는 항상 수직으로 세워 두어야 한다고 정해 두었습니다.
냉장고 온도로 방을 얼려 두는 이유가 뒤에 나옵니다. 차갑게 해 두면 나오는 속도가 느려집니다.
이것은 무엇인가
SCP-019는 매우 큰 도자기 항아리로 보입니다. 입구 지름은 1.8 m, 높이는 2.4 m입니다. 양식과 장식으로 보아 고전기 그리스에서 만들어진 것 같지만 표면이 알려진 어떤 방법으로도 깨지지 않아 확정적인 연대 측정은 불가능합니다. 문서에는 성공적인 파괴 방법이 발견될 경우 SCP-019를 가차 없이 파괴하라고 적혀 있습니다.
주기적으로 SCP-019에서 개체들이 나옵니다. 이들을 통틀어 SCP-019-2라고 부릅니다. 개체들은 여러 면에서 서로 다르지만 대체로 작고, 어렴풋이 인간을 닮았으며(동물 같은 특징을 가진 경우도 있습니다), 극도로 적대적입니다. 주로 이빨이나 발톱으로 공격합니다. 상당히 연약하고 놀랍게도 잘 타지만, 힘은 꽤 세고 수가 많아지면 상당한 위협이 됩니다.

섭씨 0도로 유지하고 완전히 정지 상태에 두면 개체는 시간당 약 한(1) 마리 꼴로 나옵니다. SCP-019-2의 출현 속도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요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 SCP-019의 이동
- SCP-019에 대한 위협
- 극단적인 고온과 저온
- 주변 환경의 급격한 변화
- SCP-019 내부에 물체나 생물을 집어넣는 행위 (“홍수” 반응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출현 속도에 영향을 줄 수도, 주지 않을 수도 있는 요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 SCP-019 근처에 사람이 있는지 여부
- 당시의 기상 상태
- SCP-019 근처에 있는 특정 인물 (어떤 인물은 다른 사람보다 출현 속도에 훨씬 더 크게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입니다)
덧붙여, SCP-019를 기울이거나 눕히면 마치 안에 SCP-019-2 표본들이 미리 “가득 차 있던” 것처럼 반응이 일어납니다. 하지만 위에서 SCP-019 안을 들여다보는 사람 눈에는 그저 어두운 구멍만 보일 뿐입니다. 물체를 건드렸을 때 SCP-019-2가 쏟아지는 속도 때문에 내부 공간을 측정하기는 어렵지만 내부 용적이 외부 치수와 맞지 않는다고 의심합니다.
위에서 보면 빈 구멍인데 기울이면 가득 찬 것처럼 쏟아진다는 대목에서 한 번 멈췄습니다.
부록: 문서 SCP-019-2-A
Doctor Light와 Doctor Vaux가 관리한 SCP-019-2 관찰 기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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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P-019-2 표본 한 마리를 격리실에서 꺼내 강화된 우리에 넣고 물과 먹이로 살아 있는 닭을 제공했습니다. 표본은 조용하고 끊임없는, 알아듣기 힘든 발성을 냈는데 음성학적으로 고대 헬라어 계열 언어와 비슷하다는 판정이 나왔습니다. 그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표본은 여전히 동물 이상의 지능은 없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이 표본은 48시간도 살지 못했습니다. 해부 결과, 세포 수준에서는 정상적인 생물학과 일치하는 해부 구조를 보였으나 근골격 구조가 극도로 불안정했습니다. 그 밖에 눈에 띄는 이상으로는 불안정한 호흡계, 거의 존재하지 않는 소화관, 그리고 사실상 다른 내장 기관이 전혀 없다는 점이 있었습니다. 포획된 다른 모든 표본도 비슷하게 행동하다 비슷하게 죽었습니다.
참고: SCP-019-2 표본은 애초에 SCP-019 바깥에서 의미 있는 시간 동안 살도록 만들어진 것이 아닌 듯합니다. -Dr. Vaux
██/██/████
SCP-019-2 표본에 장시간 노출된 뒤 격리 장치가 약간 손상되었습니다. 표본이 부분적으로 투명해진 탓에 감시조가 이를 놓쳤습니다. SCP-019-2에게서 이런 현상이 관찰된 것은 처음입니다. 감시조는 추가 이상 현상을 계속 보고할 예정입니다.
██/██/████
감시조 보고에 따르면 일부 SCP-019-2 표본은 이제 다른 표본들보다 소각에 훨씬 더 강한 저항성을 보입니다. 이것이 SCP-019 쪽의 방어 기제라는 가설이 세워졌습니다.
██/██/████
이제 대부분의 SCP-019-2 표본이 소각로의 효과에 거의 완전히 저항합니다. 소각로를 산성 용액조로 교체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SCP-019-2의 “진화”를 연구 중이며, 이는 SCP-019에게 지각이 있다는 증거일 수도 있습니다.
기록이 날짜순으로 갈수록 나빠지는 게 이 부록에서 제일 불편한 부분입니다.
개인적인 생각
이 개체에서 가장 이상한 점은 괴물이 나온다는 사실 자체가 아니라 나오는 것들이 살라고 만들어진 존재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내장이 거의 없고 이틀도 못 버티는 몸은 생존용 설계가 아닙니다. Dr. Vaux의 메모처럼 애초에 바깥에서 오래 살 물건이 아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무엇을 위해 만들어졌는가 하는 질문이 남습니다. 제 추측입니다만, 이것들은 생물이라기보다 소모품에 가깝습니다.
두 번째로 걸리는 것은 항아리 자체입니다. 깨지지 않고 안이 바깥 크기와 맞지 않고, 위협을 받으면 더 많이 쏟아 냅니다. 마지막 기록에서는 표본들이 소각에 저항하기 시작했고 재단은 이를 SCP-019의 방어 기제로 봅니다. 이 판단이 맞다면 항아리는 반응하는 물건이 아니라 배우는 물건입니다. 다만 문서에 확증은 없고 “가설”과 “증거일 수도 있다”까지만 적혀 있으니 그 선을 넘어서 단정하지는 않겠습니다.
마지막은 소리입니다. 동물 수준의 지능밖에 없다고 판정된 것들이 고대 헬라어와 비슷한 소리를 냅니다. 뜻 없이 내는 소리일 수도 있고, 만든 쪽의 흔적이 남은 것일 수도 있습니다. 문서는 이유를 모른다고만 적었습니다. 저도 모르겠습니다. 다만 해 볼 수 없는 실험이 하나 떠오릅니다. 그 소리를 알아듣는 사람이 항아리 앞에 서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요. 출현 속도에 "특정 인물"이 영향을 준다는 항목이 있으니, 재단도 비슷한 생각을 한 적이 있을지 모릅니다.
관련된 것들
- SCP-019-2: SCP-019에서 나오는 소형 적대 개체들의 총칭입니다. 별도 번호가 아니라 SCP-019에 딸린 하위 지정이며, 이 문서의 위험 요소는 사실상 전부 이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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