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173 - 조각상 (The Sculpture - The Original)

EUCLID 공포

눈을 깜빡이면 움직이는 콘크리트 조각상, 재단 문서 전문 정리

기록

SCP-173 은 콘크리트와 철근으로 된 조각상인데, 사람이 눈을 깜빡이는 순간 움직입니다. 제가 입수한 재단 문서 전문을 원문 순서대로 정리했고, 내용은 하나도 빼지 않았습니다.

한눈에 보기

  • 일련번호: SCP-173
  • 등급: Euclid
  • 한 줄 요약: 콘크리트와 철근으로 만들어진 움직이는 조각상. 직접 시야 안에 있는 동안에는 움직이지 못하고, 시선이 끊기면 접근해 두개골 아래 목을 꺾거나 목을 졸라 공격합니다.
  • 재단의 공식 지침: 항상 잠긴 격리실에 두고, 들어갈 때는 3명 이상이 함께 들어가며 전원이 나올 때까지 두 사람이 계속 SCP-173 과 직접 눈을 맞춥니다.

Euclid 는 재단이 쓰는 등급 중 가운데에 해당합니다. 가두는 방법은 알지만 그 대상이 어떻게 행동할지 완전히 예측할 수 없는 개체에 붙습니다. Safe 처럼 스위치를 내리듯 안전해지지도 않고, Keter 처럼 격리 자체가 매번 무너지지도 않는 중간 지대입니다. SCP-173 의 경우 "보고 있으면 안전하다" 는 조건은 분명하지만 사람이 눈을 깜빡이는 것을 막을 수 없다는 점이 이 등급을 설명합니다.

재단은 이것을 어떻게 가두고 있는가

문서에는 특수 격리 절차가 이렇게 적혀 있습니다.

  • SCP-173 은 항상 잠긴 용기(격리실) 안에 보관합니다.
  • 인원이 SCP-173 의 격리실에 들어가야 할 때는, 어느 때든 3명 미만으로는 들어가지 않습니다.
  • 들어간 뒤에는 문을 등 뒤로 다시 잠급니다.
  • 모든 인원이 격리실을 비우고 문을 다시 잠글 때까지, 항상 두 사람이 SCP-173 과 직접 눈을 맞춘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고 적혀 있습니다.

세 명이 들어가서 두 명이 번갈아 본다는 뜻입니다. 한 명은 일을 하고, 두 명은 눈을 떼지 않습니다.

이것은 무엇인가

문서의 설명 항목입니다.

  • 1993년에 Site-19 로 이송되었습니다. (Site-19 는 재단의 주요 기지 중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 기원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 콘크리트와 철근으로 만들어졌으며, Krylon 상표 스프레이 페인트의 흔적이 있습니다.
  • SCP-173 은 살아 움직이며, 극도로 적대적입니다.
  • 이 개체는 직접 시야 안에 있는 동안에는 움직일 수 없습니다.
  • SCP-173 과의 시선은 어느 때에도 끊겨서는 안 된다고 적혀 있습니다.
  • 격리실에 들어가도록 배정된 인원은 눈을 깜빡이기 전에 서로에게 알리도록 지시받습니다.
  • 이 개체는 두개골 기저부에서 목을 꺾거나, 목을 졸라 공격한다고 보고되었습니다.
  • 공격이 발생한 경우, 인원은 4등급 위험 개체 격리 절차(Class 4 hazardous object containment procedures)를 따릅니다.

눈을 깜빡이기 전에 서로에게 알린다는 줄에서 저는 한참 멈췄습니다. 사람이 하루에 몇 번 깜빡이는지를 생각하면 이 절차는 사실상 말로 숨을 맞추는 일입니다.

아무도 없는 방에서 들리는 소리

인원들은 격리실 안에 아무도 없을 때 그 안에서 돌이 긁히는 소리가 난다고 보고합니다. 이것은 정상으로 간주되며 이 행동에 변화가 있으면 당직 중인 HMCL 감독관에게 보고해야 한다고 적혀 있습니다. (HMCL 은 재단에서 위험 개체의 격리 상태를 관리·감독하는 직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것은 정상으로 간주된다" 는 한 줄이 가장 무섭습니다.

바닥의 붉은 갈색 물질

바닥에 있는 붉은 갈색 물질은 배설물과 피가 섞인 것입니다. 이 물질의 기원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격리 구역은 2주 간격으로 청소합니다.

개인적인 생각

문서에서 확인되는 사실만 보면 SCP-173 에 대해 재단이 아는 것은 놀랄 만큼 적습니다. 1993년에 Site-19 로 옮겼다는 사실, 콘크리트와 철근과 스프레이 페인트라는 재료, 그리고 "보고 있으면 움직이지 않는다" 는 단 하나의 규칙뿐입니다. 기원은 미상이고, 바닥 물질의 출처도 미상입니다. 가두는 법은 알아냈지만 정체는 모른 채로 30년 넘게 방에 넣어 두고 있는 셈입니다.

제 추측입니다만, 이 개체가 무서운 이유는 능력이 강해서가 아니라 조건이 인간의 생리와 정면으로 부딪치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눈을 깜빡이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재단이 내놓은 해법도 기술이 아니라 사람 수를 늘리는 것이었습니다. 세 명이 들어가서 두 명이 번갈아 보는 방식 말고 더 나은 수가 정말 없었는지, 문서만으로는 알 수 없습니다.

배설물과 피의 출처가 미상이라는 대목은 문서가 말하지 않는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콘크리트 조각상이 배설을 한다는 뜻인지, 아니면 그 방에서 다른 무언가가 있었다는 뜻인지 문서는 밝히지 않습니다. 어느 쪽이든 2주에 한 번 누군가는 그 방에 들어가 그것을 닦아야 합니다.

관련된 것들

원문에 다른 SCP 는 등장하지 않습니다.

이 글은 SCP Foundation 위키의 "SCP-173"(저자: Moto42)를 바탕으로 한 한국어 번역·해설이며, CC BY-SA 3.0 으로 배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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